일상
오페라의 유령
El Dorado
2010. 4. 18. 22:48
뮤지컬을 좋아한다 하면서도 막상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은 처음 접하게 되었다.
워낙 유명한 뮤지컬인지라 사운드트랙은 진작에 다운받아 들어보았지만,
프랑스 뮤지컬과 달리 귀에 딱 꽂히지는 않았던 지라 큰 기대 없이 가게 된 공연..
꼭 기대하지 않을 때 대박이 터지더라.
노트르담 드 파리 이후 최고의 공연이었다.
콰지모도도 그렇고 팬텀도 그렇고 내가 빠지게 되는 주인공들은 늘 뭔가 한참 모자란 사람들이다.
콰지모도와 팬텀은 흉악한 외모가 닮았다.
외모로 인해 세상에서 비주류로 살수 밖에 없는 인간 군상들...
팬텀은 콰지모도와 달리 다방면에서 천재성을 지니고 있다.
세상에 한을 품은 천재...
꼭 이럴 때 문제가 생기고 만다.
콰지모도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죽은 에스메랄다의 시체를 부둥켜않고 울부짖는 일일 뿐인데,
팬텀은 모든 걸 자신의 의지로 바꿀 수 있다.
사랑을 제외하면...
그렇게 원하던 크리스틴이지만, 결국 크리스틴의 키스를 받고 팬텀은 모든 걸 놓아버리고 만다.
그 감정선은 무엇일까?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은 셈인데, 너무나 쉽게 놓아 버리는...
그리고 절규하는 팬텀의 감정.
모든 게 자신의 외모 탓이라고 세상을 원망하고 등졌던 팬텀은 한 순간,
그러한 선입견의 감옥에 자신을 가둔 건 바로 자신이라는 걸 알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한 감옥에 갖혀 살아온 자신이 원망스러웠던 것일까?
처음부터 크리스틴에게 진심으로 다가가지 못하고,
온갖 술수를 통해 다가갔던 자신의 모습이 말이다.
아니 마음은 진심이었다...다가간 방식의 문제였을 뿐...
하지만 누구든 팬텀의 외모를 지녔다면 팬텀의 행동을 비난할 수는 없으리라.
어쩌면 그 나름대로는 최선의 방식이 아니었을까...
캐스팅을 공개하지 않는 금번 공연에서,
아쉽게도 홍팬텀의 연기를 접할 수는 없었지만,
아마도 윤팬텀으로 추정되는 팬텀의 가창력은 정말 소름이 돋았다.
크리스틴 또한....나무랄데 없는 가창력과 연기...
다만 라울은 휴우...정말 한숨만 나온다.
커튼 콜 때도 도저히 라울에게는 박수를 칠수가 없더라.
어차피 홍팬텀을 못볼 거 였다면 차라리 홍강호가 라울을 연기할 때 왔더라면 더욱 좋았을텐데...
하지만 나름 최고의 공연이어서 아쉬움은 없다.
명불허전...최고의 작품...한 많은 작품을 좋아하는 내겐 더더욱 최고!
워낙 유명한 뮤지컬인지라 사운드트랙은 진작에 다운받아 들어보았지만,
프랑스 뮤지컬과 달리 귀에 딱 꽂히지는 않았던 지라 큰 기대 없이 가게 된 공연..
꼭 기대하지 않을 때 대박이 터지더라.
노트르담 드 파리 이후 최고의 공연이었다.
콰지모도도 그렇고 팬텀도 그렇고 내가 빠지게 되는 주인공들은 늘 뭔가 한참 모자란 사람들이다.
콰지모도와 팬텀은 흉악한 외모가 닮았다.
외모로 인해 세상에서 비주류로 살수 밖에 없는 인간 군상들...
팬텀은 콰지모도와 달리 다방면에서 천재성을 지니고 있다.
세상에 한을 품은 천재...
꼭 이럴 때 문제가 생기고 만다.
콰지모도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죽은 에스메랄다의 시체를 부둥켜않고 울부짖는 일일 뿐인데,
팬텀은 모든 걸 자신의 의지로 바꿀 수 있다.
사랑을 제외하면...
그렇게 원하던 크리스틴이지만, 결국 크리스틴의 키스를 받고 팬텀은 모든 걸 놓아버리고 만다.
그 감정선은 무엇일까?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은 셈인데, 너무나 쉽게 놓아 버리는...
그리고 절규하는 팬텀의 감정.
모든 게 자신의 외모 탓이라고 세상을 원망하고 등졌던 팬텀은 한 순간,
그러한 선입견의 감옥에 자신을 가둔 건 바로 자신이라는 걸 알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한 감옥에 갖혀 살아온 자신이 원망스러웠던 것일까?
처음부터 크리스틴에게 진심으로 다가가지 못하고,
온갖 술수를 통해 다가갔던 자신의 모습이 말이다.
아니 마음은 진심이었다...다가간 방식의 문제였을 뿐...
하지만 누구든 팬텀의 외모를 지녔다면 팬텀의 행동을 비난할 수는 없으리라.
어쩌면 그 나름대로는 최선의 방식이 아니었을까...
캐스팅을 공개하지 않는 금번 공연에서,
아쉽게도 홍팬텀의 연기를 접할 수는 없었지만,
아마도 윤팬텀으로 추정되는 팬텀의 가창력은 정말 소름이 돋았다.
크리스틴 또한....나무랄데 없는 가창력과 연기...
다만 라울은 휴우...정말 한숨만 나온다.
커튼 콜 때도 도저히 라울에게는 박수를 칠수가 없더라.
어차피 홍팬텀을 못볼 거 였다면 차라리 홍강호가 라울을 연기할 때 왔더라면 더욱 좋았을텐데...
하지만 나름 최고의 공연이어서 아쉬움은 없다.
명불허전...최고의 작품...한 많은 작품을 좋아하는 내겐 더더욱 최고!